
개빡침ㅋ
스포일러 포함
이번화는 전략전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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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개소리냐고요? 한번 보시죠. 솔직히 그거 외에는 별로 볼게 없지만...




이번화에 중요한 포인트인 스노우드롭으로 시작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걸 잘 살려내지는 못한거 같은 느낌입니다만...

여튼 여전히 왕국에서 산책다니는 왕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꽃의 성이 해방된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런 하루카 앞에 나타난 파랑새


네. 하루카의 꿈의 원천이 된 동화책에 나온 그 싸가지 없는 새대가리 입니다.
포스팅이 오래되서 기억 안나실지도 모르지만
저 새대가리는 동화 내에서 존내 싸가지 없습니다.
공주를 질투해서 마녀의 숲으로 유인해 죽이려 하다가
지 멋대로 후회하더니 사과하는 박쥐같은 녀석이죠.
아무리 뒤에 후회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는 해도
일단 거짓말의 아이콘이라는 겁니다.
훌륭한 어른이라면 '용서'나 '후회'보다는 '거짓말'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하겠죠.

허나 머리속까지 꽃밭인 하루카는 의심도 없이 졸래졸래 따라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런 하루카가 도착한 곳은....




네. 끝이 없는 이야기의 결말 부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명백하게 이상한 상황입니다.
방금까지 호프킹덤에 있었으니까요.

그딴거 모른답니다. 저 꽃대가리는....

아니...최소한 옷은 벗겨줘라...드레스 차림으로 취침이라니....
여튼 역대 프리큐어의 공통적인 약점이 이번에도 드러났습니다.
프리큐어들은 하나같이 강력하지만
반대로 하나같이 정신지배, 환각에 취약합니다.
아마도 이 세계에 들어오는 순간 일종의 세뇌가 발동한거 같은데
의심을 하고 있었던 와중에도 믿고 그냥 따르고 말지요.

뭐...일부 예외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하지만 하루카는 회장님이 아니라서 쫄래쫄래 따르고 마는데...
여기서 또 하나의 공통점이 나옵니다.






네. 악당의 환각설정이 멍청하다는 겁니다.
아니...기왕 하루카의 꿈을 이뤄주는 환상이잖아요?
그럼 하루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줘버리면 의심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을겁니다.
차를 타고 싶으면 차를 타게 해주고
자가발전 하고 싶으면 자가발전 하게 해주면
아무런 의심도 없을터인데
굳이 그걸 말리고 악당의 기준과 상식으로 억지 환상을 보여주면서 의심을 품게 하는 겁니다.


뭐 이 꽃밭소녀는 먹을거 하나면 해결되지만 말이죠.




그러는 사이 밖에서는 하루카가 없는 상태로 전투에 들어가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화는 하루카의 턴이거든요.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쪽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내용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서 3명이 각성을 하는 것과 같이
하루카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이며 계기가 되는 사건이니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토와는 1화로 퉁쳐버렸고
미나미는 대충 가족애로 넘겨버렸습니다.
이번 프리큐어의 2차 각성에서는 키라라 외에는 볼게 없었죠.
이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꽃이 존내 넘처나는데 꽃을 더 심겠다는 꽃밭의 요구에 따라 꽃씨를 주는데...


씨가 멋대로 날아가서 멋대로 박히더니 멋대로 피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의심하는 하루카
멍청한 악당들은 적당히라는걸 몰라요.




뭐..저는 이쯤에서야 눈치 챘습니다.

고생한다 클로즈....


여튼 그렇게 시작된 의심은 점점 증폭되어가고...


가장 처음에 나왔던 내용과 연결되며 떠올립니다.
근데 이것보다 더 잘 써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리고 하루카의 각성과 함께 점점 파괴되는 세계



클로즈는 한번 더 유혹을 시도하지만...




이미 눈을 떠버린 프리큐어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예상하고 있었으면 좀 고쳐!!!
"아...시발 이 시나리오 존내 털릴거 같은데..
하지만 위대하신 디스피어님이 말한거니
까라는데로 일단 까볼까?"
뭐 이런 마인드냐?


결국 이 녀석도 근육뇌입니다.
어차피 프리큐어의 악당스러운 주먹질이나 하는 바보에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괴수를 상대하는 사이...

드래곤볼이나 찍읍시다.
네. 프리큐어는 역시 격투전이죠.


그리고 동료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만...

1대1에 주변따위 상관없음!
눈길조차 안줍니다. 존내 진지하네요.ㅋ






그렇게 하루카의 각성은 존내 쉽게 끝났습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행인 점은 완전 각성까지 조금 남았다는 겁니다.



잠시 힘겨루기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여기서 클로즈의 질문이 크리티컬로 들어갑니다.



네. 벌써 종반에 가까운데 그랑프린세스는 둘째치고 프린세스에 근접하지도 못한 꼴이죠.




그리고 그 말이 바로 하루카에게 직격타를 먹입니다.

그로인해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잠깐...이 전개가 아닌데?
방금 충격먹고 힘빠져서 날아갔잖아?
근데 왜 튕겨냄?




그렇게 받아들였나!!!!!
클로즈는 이루지 못할 꿈이라는 의미에서 결정타를 먹이려고 했습니다만
네버엔딩스토리로 받아들여버린 하루카입니다.





네. 각성 계기를 줘서 존내 감사합니다.ㅋ


.....뭐....꽃이라고 하니까 나올 줄 알았다 저놈의 벚꽃....
아니...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저 놈들은 지겹지도 않나?
아무리 국화라고는 하지만 이작품 저작품 안가리고 줄기차게 사쿠라사쿠라거리니
생각해봐. 예를 들어 한국 애니나 영화에서 줄기차게 무궁화가 계속 등장하면?
필살기도 무궁화, 사람 죽는 장면에서도 무궁화, 만나는 장소에도 무궁화
여기도 무궁화, 저기도 무궁화....
아무리 애국심이 뛰어나도 존내 짜증나서 그만 좀 해라! 라는 소리를 낼거 같은데 말이지...
거기다 이번 기술이 더욱 이질적인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머메이드 리플, 프로즌 리플, 버블 리플, 코랄 메일스트롬
트윙클 허밍, 풀문 허밍, 미티어 허밍, 갤럭시 코러스
피닉스 블레이즈, 스칼렛 일루전, 스칼렛 스파크, 스칼렛 플레임, 스칼렛 프로미넌스
네. 딱 봐도 일본어는 아닙니다.
플로라의 기술 역시
플로럴 투르비용, 로즈 투르비용, 리스 투르비용
헌데...
さくら Turbulence
명백하게 벚꽃만 특별취급하고 있지요.
기왕 양키어(?)로 통일한거 Cherry를 쓰던가
어감이 별로면 Blossom이나 Bloom을 쓰던가...
중간에 다른거 하나라도 일본어 기술이 들어가 있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여튼 개고생한 클로즈만 빡칩니다.
조막만한 새대가리로 변해서 아양을 떨다 실패
엿먹으라고 입을 털었더니 각성...



그리고 이번에도 방화(?)와 함께 대지가 복구되고...

드디어 멀티 4진영을 다 따먹었습니다.


그렇게 훌륭하게 성장한 아이들


남은건 감옥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데....






멀티를 따먹었더니 본진이 털렸습니다.
네. 전략적 미스지요.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않고 닥치고 멀티만 존내 조지다 보니
아군 본진이 탈탈 털리게 된거네요.ㅋ
덧글
적들의 패착은 인간의 마음속에 악의 마음을 심어 그들로 하여금 대신 싸우게 해야 했는데 클로즈 본인을 직접 나가 싸우게 한 겁니다.
마치 국방부장관이 직접 나가 일선에서 싸운다는 방식 같군요....
(세인트 세이야의 피닉스 잇키라든가... 이놈은 지가 환각술사라 그런지 환각 면역입니다.)
우리가 10대 중반 어떠했는가 생각하면 쟤네들이 대단한겁니다.
단순 어른이 아니라 명색이 한 나라의 왕자가 저 정도 대비도 안했다는건 존내 심각한 문제.ㅋ
(하긴 그러니까 나라가 망했겠지만...)
솔직히 하루카의 멘탈은 강철도 넘어서 인피니티를 찍었습니다..(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