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화 이야기 계속... ▣ 잡담공간







우선 제가 잘못한 부분을 적어두겠습니다.



1. 어제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과하게 대응한 점에 대해 사죄드리겠습니다.
(사무실에서 잤습니다...)





2. 제가 내용 중간을 빼먹었습니다.


12화 포스팅 당시에는 그때의 느낌을 그대로 적었는데...

덧글을 보면서도 여러가지로 납득이 계속 안된다 싶었습니다.

어느 분이 스트레스로 공격적인거 같다고 하셔서 조금 냉정하게 다시 포스팅을 읽어봤는데..


포스팅 만들면서 진짜 중요한 부분을 컷수 많다고 빼먹고 포스팅 했더라고요.


그러니 당연히 서로 이해가 안되는 거였습니다.



덧글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장면은 이거입니다.


먀모리가 칸노에게 이야기를 듣고 그 후 긴급회의가 열리는 상황인데 말이죠.



제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 장면으로 넘어갔지만...



아침에 다시 스샷폴더를 확인해본 결과...





이 장면 다음에...






자! 이렇게 해야 이야기가 되지...



저도 깜빡하고 있던 부분인데

당시 왜 먀모리가 빨리 말 안하고 그냥 닥치고 있지? 라는 감정만이 남아있던 상태라

왜 나는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나? 라는 부분은 완전 생각에서 날려버리고
그런 감정만이 남아 과격하게 대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저런 부분이 있었다는 기억조차 날려버려서는
어! 분명 내가 느끼기에는 병신같은데? 왜 이 지랄들이지? 아 짜증나...

하면서 어제 밤의 그 포스팅이 만들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진짜 뭐라 말 할것도 없는 실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기억력이 금붕어도 아니고 이건 뭐.....






11시->새벽->아침회의

라고 하셨던 분들에게도 조금 죄송하게 되었네요.

아침회의가 아니라 칸노에게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날 19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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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야기 해봐야할 점




제 실수로 엉망이 되어버린 대화지만...

덧글 다셨던 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게 되신다면 한번 더 대화를 했으면 합니다.


전의 포스팅에서 말한것처럼 먀모리의 성격은 약간 저돌적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칸노에게 이야기를 듣고

19시간 이후에야 스기에씨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는 점.

그 사이 아침회의와 프로듀서가 먀모리 앞에서 회의소집은 언급했다는 점.


등을 미뤄볼때 이 부분은 캐릭터 붕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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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양보하지 않을 부분



이 사건 뿐만 아니고 이전에도 미야모리가 좀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나 그러지 않은 것은 
매 화 드라마틱한 전개와 끝맺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현실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고 현실적 요소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니까요


영상물 감상시 굉장히 많이 간과하시는 점이 있는데, 영화고 애니고간에 영상물은 영상을 보여주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요소를 일일히 집어넣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상물에선 '꼭 필요한 장면'만을 넣고(이거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애니들이 엄청 많습니다만 이쪽은 패스) 나머지는 시청자들이 '알아서' 깨닫도록 합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는게 영상 제작자나 시청자나 암묵적인 약속이나 내러티브 등으로 추론할 수 있으니 가능한 것이죠.


단지 총통님같은 논리적으로 캐릭터성을 분석해야 하는 애니가 있고(주로 '정극'이 이에 해당합니다. 좀 밀도가 높아서 뺵빽한 애니) 그 정도까지 나갈 필요가 없는 애니가 있는 거죠.



드라마성을 위한다고....







논리나 인과율을 포기하고...






캐릭터 설정 꼬이게 만들어 봐야....




시청자는 납득하지 못합니다.



드라마성이라는건 논리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상황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것이지

드라마성이 중요하니 어느정도 논리를 포기해도 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 레이오트 2016/04/04 10:40 # 답글

    1. 깡애니는 원본에 대한 이해가 심하게 부족한 상황이 만든 비극입니다.

    2. 당장 시나리오 담당이 극도로 세밀한 설정의 세계관 내의 좁은 인간관계 묘사에 특화되어서 칸코레처럼 설정이 없다시피한 콘텐츠에는 극히 부적절하지요.

    3. 무엇보다 주인공인 후부키는 사건 속에서 들어가 보고 느낀것을 전달하는데 더 적합한 캐릭터인데 다나카스는 자기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되지도 못할 슈퍼히어로적인 주인공으로 만들려고 한 게 최악의 판단착오였죠.
  • 총통 R 레이퍼 2016/04/04 11:45 #

    총체적 난국이였군요 그 애니...
  • 남가월가 2016/04/04 11:53 # 답글

    난깡애니재밌게봤다니까?<막이래
  • 총통 R 레이퍼 2016/04/04 13:03 #

    ㅋㅋㅋㅋㅋㅋㅋㅋ
  • Megane 2016/04/04 11:53 # 답글

    솔직히 시로바코 저 부분도 시간만 다음날일 뿐이지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ㅠㅜ
    그리고 저는 애니를 보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봅니다만, 솔직히 불만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걸 다 짚고 넘어가자면 애니를 즐길 수가 없으니...^^;;;;;;
    총통님처럼 과격한(?) 리뷰라고 해도 현실과 비교해보면 실제 사람인 경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만이 누적될 상황이 오버랩된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뭐... 깡애니는... 그냥 캐릭터만 믿고 가얍죠 네.
    스토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깡애니할 때 저는 안경캐하면 키리시마 밖에 몰랐던. 나중에서야 쵸카이라든가 쵸카이라든가...(어?)
  • 총통 R 레이퍼 2016/04/04 13:03 #

    저는 집고 넘아가야 할 부분은 꼭 집어봐야 개운하더군요...
  • Megane 2016/04/04 13:43 #

    제가 여기를 자주 찾는 이유입니다. ^^b
  • 2016/04/04 12: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4/04 1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산오리 2016/04/04 12:49 # 답글

    저런 구조라면 캐릭 붕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하루가 더 있었군요.

    먀모리가 원화를 팔지 못한 상황에서 최소 19시간을 기다릴리가...
    (물론 그거 말고도 할 일 많았겠지만...)
  • 총통 R 레이퍼 2016/04/04 13:08 #

    할 일이야 많겠지만 당장 아침조회때 프로듀서가 언급할때 이야기할 수도 있는 일이죠.
    밤 될때까지 기다릴께 아니라 말이죠.
    그래야 먀모리 성격에도 어울리고 프로듀서도 미리 그 점을 포함하여 회의를 진행할꺼고 말이죠.
    (하루하루가 부족해 죽겠는데 19시간동안 썩히고 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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